<강화도소식)[Museum&Gallery] 강화역사박물관(경기일보)
<강화도소식)[Museum&Gallery] 강화역사박물관(경기일보)
단군부터 현재까지 찬란한 역사 한눈에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마니산 참성단,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고 알려진 삼랑성, 전등사와 같은 유서 깊은 불교 사찰, 우리나라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 성·진·보·돈대·포대 등 국방유적, 근대식 해군사관학교인 통제영학당, 그리고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강화 지석묘(고인돌).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유형별 다양한 문화유산이 살아 숨쉬고 있는 ‘지붕없는 박물관’, 이곳은 바로 강화도이다.
강화의 전체면적은 411.3㎢로 인천시의 41.4%를 차지하며, 현재 인구는 약 6만7천여 명이다. 한강, 예성강, 임진강 등 세 개의 강이 서로 만나는 서해와 서울로 통하는 해상교통의 관문에 위치해 예로부터 외적의 침입에 항쟁하는 거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 강화역사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
또 8만대장경으로 잘 알려진 고려대장경이 강화 선원사지에서 제작됐을 만큼 문화적 가치도 높은 지역이다. 그러나 각 시대마다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강화에는 그동안 출토되는 유물을 보관할 곳이 없었다.
출토된 유물은 전국 각지로 흩어져 강화도 역사 연구를 하는데 큰 장애가 됐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반만년의 우리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강화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 강화군 고인돌 공원 안에 강화역사박물관이 자리 잡았다.
▲ 강화역사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
2010년 개관, 선사시대~근현대 유물 1천300여점 보유
인천시 강화군은 지난 2010년 10월 23일 연면적 4천233㎡(대지면적 1만5천449㎡) 규모의 강화역사박물관을 개관했다.
강화의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수집 및 보존활동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과 한국사에서 차지하는 역사적 위상을 확립하고자 건립한 것이다. 또 전국에 흩어져 있는 강화의 출토 유물들을 다시 한 곳에 모아 사라져 가는 역사·문화유산을 보존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마련해 관광 자원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
강화역사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강화에서 출토된 1천300여점 유물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00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실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다양한 유물들을 실·물, 디오라마·복제품·영상 등 각종 전시기법을 통해 전시 중이다.
▲ 강화역사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
2층 상설전시실은 고인돌의 땅 강화, 신나는 청동기시대 탐험, 강화의 열린 바닷길 이야기로 전시공간이 구성됐다. 특히 고인돌의 땅 강화 전시실에는 구석기시대부터 청동기시대에 이르기까지 강화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주먹찌르개, 반달돌칼, 간돌화살촉 등이 전시돼 있다.
1층 상설전시실은 고려 강화, 조선·근대 강화, 강화 민속으로 이뤄져 있다. 고려 강화 전시실에는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 동경, 석인상 등 강도시기(1232~1270년) 유물들이 있다. 조선·근대 강화 전시실에는 조선시대 보장지처와 근대시기 관문으로써 강화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조미수호통상조약 초안, 강도지, 소포 등의 유물과 모형이 전시 중이다. 강화인의 삶 전시실에는 선두포축언시말비, 동구리, 용두레 등 다양한 강화 민속품과 영상물이 마련됐다.
기획전시실은 매년 1회 이상 특별전시가 개최되며, 박물관 로비에는 강화동종과 수자기가 전시돼 있다. 기획전시실에는 지난해 4월부터 강화에서 출토된 청자들이 전시 중이다. 이 청자들은 대부분 강도시기 이후 당대의 매우 우수한 청자로, 고려청자의 변천뿐만 아니라 조선 분청사기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 강화역사박물관 1층 상설전시실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어린이 가족대상 교육프로그램 진행
강화역사박물관은 어린이를 위한 교육의 장도 마련돼 있다. 오는 11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 어린이 가족대상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참가 어린이들은 강화역사박물관 강당에서 한지 사각필통 만들기, 민화 부채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5천원 내외의 재료비만으로 강화의 문화를 몸소 체험할 기회이다.
강화역사박물관의 부대시설로는 갯벌과 저어새의 땅, 영상실, 뮤지엄숍,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 갯벌과 저어새의 땅은 강화갯벌에 대한 안내와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영상실에는 ‘부근리 고인돌은 어떻게 세웠을까?’, ‘그림자 인형극’ 등 어린이들도 손쉽게 역사·문화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영상물들이 상영된다.
뮤지엄숍과 카페테리아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관람객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또한 강화역사박물관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돼 보다 쾌적한 전시 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춘 명소로 탈바꿈했다.
▲ 전통공예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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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안내
·관람시간 : 오전 9시~오후 6시 (매표마감 5시 30분)
·입 장 료 : 어린이·청소년·군인 1천원, 성인 1천500원 (유아 및 노인, 강화군민, 국가유공자 및 그 가족,
1~3급 장애인 및 동반 보호자 1명, 유물 기증·기탁자 무료)
·휴 관 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날 당일
·주 소 :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19
·예약접수 및 문의 전화 : 032-934-7887 홈페이지 : http://museum.ganghwa.go.kr
▲ 강화역사박물관 1층 로비에 전시된 강화동종, 수자기
글 _ 김민 기자 suein84@kyeonggi.com 사진 _ 강화역사박물관
강화도한결부동산 이장욱 010-8285-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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