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소식>강화 김장용 잔새우'풍년'(인천일보)

<강화도소식>강화 김장용 잔새우'풍년'(인천일보)

지난해 어획량의 두배 급증 이달말까지 가격 더 내릴듯

2012년 10월 17일 (수)

 

"오늘도 만선이예요. 올해 강화도 새우가 풍년을 맞았네요."

 

인천 강화도 특산물 김장용 잔새우의 올해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다. 어획량 증가로 가격은 이미 지난해보다 2000~3000원 가량 내려갔고, 조업량이 늘어나는 이달 말까지 값이 더욱 떨어질 전망이다.

 

16일 인천종합어시장과 강화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새우잡이 배들이 출어해 어업을 시작한 강화 새우의 출하량이 이날까지 2100t에 달했다.

 

조업을 시작한지 한 달도 안돼 거둔 양으로, 지난해 1년치 수확량 2000t보다 많고, 전년 10월 중순~11월15일 같은 기간(1000t)에 비해 두배 가량 많은 물량이다.

 

김장용 잔새우의 어획량 증가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천종합어시장의 김장용 잔새우 1㎏당 상품의 가격은 75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무게가 1만원 안팎이었던 것보다 25%나 떨어진 값이다. 현재의 추세라면 잔새우의 어획량이 늘어나는 이달 말까지 값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강화도에서 새우 조업을 하는 어부 김상인(48)씨는 "요새 들어 하루하루 다르게 새우가 더욱 많이 난다"며 "앞으로 김장철과 맞물려 지금의 절반까지 값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워낙 출하량이 늘어 당분간 상품 1㎏당 가격이 6000~7000원선까지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새우잡이는 다음달 20일까지 계속되고, 김장용 새우와 새우 젓갈의 예약·판매는 인천종합어시장(032-888-4241)으로 하면 된다.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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