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둘레길' 감염병 원인될라(경인일보)
매개곤충 표본 조사서 병원체 8.9% 발견
당국 방역작업 강화·등산객 주의 촉구도
데스크승인 2012.04.03 지면보기 김명호 | boq79@kyeongin.com
최근 인천지역 등산로와 섬 곳곳에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곤충을 통한 각종 감염병 발병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시민들이 둘레길을 걸으면서 진드기나 쥐에 의해 옮겨지는 발열성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진 것이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인천지역 10개 둘레길에서 2천여마리의 진드기와 모기 등을 잡아 조사한 결과, 8.9%의 곤충에서 발열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병원체를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주로 농촌에서 발병되는 쯔쯔가무시나 신증후군출혈열, 아나플라즈마증 등이 도시지역 사람들에게서 발병될 확률이 커질 것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했다.
현재 인천에는 계양산과 만월산 일대 10곳에 97.5㎞의 둘레길이 조성돼 있고 인천시는 이런 둘레길을 2014년까지 16개소(140㎞)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각 기초자치단체에 둘레길에 대한 방역작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고, 병을 옮길 수 있는 진드기와 모기 등을 피할 수 있는 예방법을 시민들에게 홍보키로 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측은 시민들이 둘레길을 걸을 때 되도록이면 긴팔 옷과 등산화 등을 신고, 몸에 붙은 진드기가 잘 발견될 수 있도록 밝은색 옷을 입을 것을 당부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곳곳에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곤충을 매개로 하는 각종 전염병의 발병률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올해부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옹진군 섬 지역 주민들의 발열성질환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혈청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섬 주민 1천여명의 혈액을 채취해 발열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존재하는 지를 알아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여름 유행할 것으로 보이는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뎅기열 등을 예방하기 위한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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