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립다
이장욱
아침 햇살에 사라지는 안개가
측은하고 그립다.
세상을 밝게하는 빛에 숨어드는 어둠이
새삼 그립다.
작은 바람에 사그러드는 촛불에
조금전까지 흔들리던 내 그림자가
이 밤에 그립다.
너의 머리결에서 흐르는 웃음속에
웃음을 타고 슬퍼 보이는 뒷모습이
그립다.
나는 당신이
.
.
.
.
.
늘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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