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지버섯인줄 알았더니..독버섯 중독사고 주의보(중부일보)
데스크승인 2012.03.01 전승표.김도훈 | sp4356@joongboo.com
2010년 12월 인천시 강화군에 사는 민모(50)씨 가족은 여름에 영지버섯인 줄 알고 산에서 캐 말려놨던 버섯을 끓여 먹은 뒤 갑자기 쓰러졌다.
진단 결과, 민씨 가족이 끓여 먹은 것은 영지버섯이 아니라 독버섯 '붉은 사슴뿔'이었다.
민씨의 아버지와 부인은 치료를 받고 회복됐지만 민씨는 아직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붉은 사슴뿔 버섯은 곰팡이 독소 중 가장 맹독성인 트리코테센을 함유한 독버섯으로 사람에게 치명상을 준다.
어린 시기나 말려둔 상태에서는 영지버섯과 모양이나 색깔이 매우 유사해 일반인은 분간하기 쉽지 않다.
야생에서 캔 약용버섯은 전문가 확인을 거쳐 섭취해야 하는 이유다.
민씨의 아내 황모(48)씨는 29일 "남편이 산에 가서 독버섯을 영지버섯으로 오인해 캐 왔다"면서 "겨울철 가족들과 나눠먹은 뒤 몸에 마비증상이 왔다"고 말했다.
민씨 가족의 경우처럼 영지버섯으로 착각한 사람들이 전국적으로 매년 2∼3명 정도가 사망하거나, 재생불량성 빈혈증 등 치명적인 중독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농촌진흥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여름에 독버섯을 약용버섯으로 오인해 채취한 뒤 말려두었다가 차로 끓여 먹고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발생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석순자 농진청 농업미생물팀 박사는 "전문가 확인 없이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취해 복용하면 안 된다"며 "병원에 갈 때는 의사가 정확히 진단해 치료할 수 있도록 중독환자가 먹었던 독버섯을 가져가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sp4356@joongboo.com
방송보도부=김도훈기자/pooh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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