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령에게 질문하기/➽ 강화도에서 나의 이야기

내 아들과 내 아버지

한결공인중개사 2012. 3. 19. 09:48

오늘 내 아들놈과 목간통에 갔네

이놈 12살 초등5학년

헐, 이 놈 그 사이 굵어졌네

헐, 이 놈 그 사이 탄탄해졌네

헐, 이 놈 그 사이 단단해졌네

 

허벅지가 더 굵어지고

등짝이 더 탄탄해 졌고

내 등을 미는 힘도 더 단단해졌다.

 

내등을 밀어주는 이 놈이 고맙고 반갑다.

왜 반가운지는 나도 모르겠으나.....

 

난 내 아비의 등을 밀어본지가.......

밀고싶어도 지금은 밀수가 없는 내 아버지

 

아버지의 등은 굽어있었다.

그러나 늘 나보고 피고 살라하셨다. 등을......

 

대가리 커가면서 나는 친구와 함께

내 아버지는 이른 새벽에 혼자...

 

지금은 아들이 내 등을 밀지만

이 놈도 지 아비를 닮았기에

조금 더 있으면 나도 새벽에 가겠지... 혼자서...

 

아, 아버지 샤워를 하면서 혼자 불러본다

아, 아버지 몸이 떨려온다.

눈이 부끄러운듯 파르릇 같이 떨린다.

힘들때 불러보는 내 아버지. 내 아버지

 

당신의 하얀 피부와 당신의 환한 미소가

보고싶습니다. 남자는 마음으로 운다했습니다.

 

오늘도 이기적인 마음으로 당신을 불러봅니다.

힘들다 생각할때 생각나는 당신을 불러봅니다.

 

강화도한결부동산 이장욱 010-8285-2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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